“선생님! 저 넘어져서 슬롯 꽁 머니 다쳤는데도 끝까지 달렸어요!”
한 학생이 절뚝거리며 슬롯 꽁 머니 결승선에 도착해서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.
“그렇구나, 잘했어!”
저는 대수롭지 않게 말 한마디를 건네고는 결승선에 쏟아지듯 들어오는 슬롯 꽁 머니의 도착 시간을 체크하였습니다. 학교로 돌아와 마라톤에 대한 짧은 글이나 시,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 슬롯 꽁 머니 사이를 순회하다가 절뚝거리며 결승선을 통과한 학생이 쓴 문장이 눈에 확 들어 왔습니다.
달리다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.
그런데 슬롯 꽁 머니 가벼웠다.
다쳤는데도 안 아팠다.
‘날개가 있나?’
결국 완주했다.
그때 알았다
나에겐 날개가 있었고
그 날개가 바로 친구였다는 것을“
다리를 다쳤지만 친구가 날개가 되었는지 하나도 힘들지 않아 끝까지 달렸다는 글은 오래도록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.
시간이 흘러 우리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,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구를, 무엇을 떠올리며 기나긴 인생의 슬롯 꽁 머니을 완주할 수 있을까? 저는 목사님의 설교에서 그 질문의 답을 얻었습니다.
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기 위해 우리는 동료를 힘으로 삼아야 합니다. 가장 먼저 모세, 다윗, 다니엘, 바울과 같은 성경의 선진, 존 칼빈,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역사의 선진, 마지막으로 내 곁에 있는 현실의 동료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.
우리 아이들의 인생 슬롯 꽁 머니에 영원히 함께 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. 그렇지만 아이들이 마주한 현실에서 매일 함께하고 사랑하며 격려할 수 있는 동료이자 믿음의 선진은 바로 부모님과 교사입니다.
저는 새로남기독학교 2년차 새내기 교사입니다. 기쁨으로 뛰어가는 이 길에서 때로 기독 교사로서 한계에 마주치고 지치기도 합니다. 그때, 슬롯 꽁 머니은 저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뛰자고 말합니다. 그래서 부족하지만 저 또한 기독교 교육의 동역자인 새로남기독학교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. 이제는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습니다.
지금, 우리 아이들과 함께 뛰고 싶지 않으세요?